아이폰 4의 자이로스코프, 태권브이에도 있다구요?

 나날이 늘어만 가는 기술들에 놀라고, 어느새 우리 곁에 너무나 많이 보급된 스마트폰에 놀라고,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의외의 일들에 또 놀라고...
얼마 전 한 콘솔 게임의 플레이 영상을 보고 있는데
마치 영화의 장면같이 사실감 넘치는 장면들을 보며 지나가던 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너흰 정말 무서운 세상에 살고 있구나?" ㅎㅎㅎ
어쨌건, 그런 새로운 시대의 가장 핫한 아이콘이라고 한다면?
지금 현재는 바로 아이폰4가 아닐까 싶네요.

그렇습니다. 가장 대표적이고 트렌디한 스마트폰 브랜드이죠.

이런저런 말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어쨌건 아이폰4는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 아이폰4에서는 기존의 3gs와 다른 장점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디스플레이나 카메라 등 외에도
자이로스코프 센서라는 추가사항이 있었죠.

물론 기존의 아이폰3gs에도
가속도 센서에 지자기센서, 조도센서, 근접센서 등등이 있었는데
자이로스코프 센서라니?

기존의 가속도 센서에다가
높이, 회전, 기울기 등등까지 잡아낼 수가 있게 된 것이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죠?
자이로스코프를 활용한 게임 영상입니다.
영상의 처음 부분엔 자이로스코프를 off시키고, 나중엔 on시키고 게임을 해요.

자.. 대충 감이 오시죠? ㅎㅎ


그런데 이 자이로스코프 센서가 태권브이에도 있을까요?

복잡한 상황과 상대방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우리의 태권브이도
다양한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평형감각일테고,
다음으로 접촉하는 물체의 특성을 이해하는 촉각
그리고 먼 지형이나 대상을 파악하는 시각이 다음 순서일 거에요.

청각은 상대의 위치를 소리로 파악하거나 좀 더 발전된 형태의 태권브이가 조종사 훈이의 말을 이해해서 움직이는,
그런 상황에서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람의 귀에는 세반고리관이 있어서 평형감각을 얻을 수가 있죠?
태권브이도 이와 유사한 센서를 가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아이폰4와 같은 자이로스코프 센서가 사용될 수 있는 것이죠.

음...
그러고보니 마치 인셉션의 토템이 생각나는군요.

물론 더 발전된 형태의 3차원 가속도 센서를 장착했을지도 모릅니다.
MEMS(Micro-Electro-Mechanical-System), 즉 미세전자기계 시스템을 이용한
3차원 가속도 센서와 같은 것 말이에요.
자이로스코프는 상대적으로 큰 부피를 차지하기 때문에
극미세 가공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러한 시스템이 대체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렇게 3차원 가속도를 측정하여 적분하면
시간에 따른 속도와 위치의 변화를 알 수 있어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적절히 제어할 수 있습니다.
훈이의 조종이 용이해지겠죠.


이번에도 역시 과학동아의 태권브이10대기술에 있는 내용을 옮겨왔습니다.
의외로 로봇이란게 참 세세하게 신경쓸 곳이 많군요. ㅎㅎ
하지만 생각해보면
태권브이가 정말 완전 수동으로 조종하게 된다면 너무나 신경쓸 것이 많아지겠어요.
부조종사인 영희도 훈이도 이런저런 계산을 하고 균형을 맞추느라 너무나 힘들어 질겁니다.
따라서 이렇게 센서를 사용해서 훈이의 조종을 돕는 기능 역시 분명 태권브이에 있을 것이고
그런 와중에 아이폰에도 있다는 자이로스코프 얘기가 나오니 참 신기합니다.

지구를 지키는 무적의 로봇도
이렇게 우리 주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과학들이 모이고 모여 만들어 진 것이겠죠?
태권브이, 그리고 슈퍼 로봇들이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