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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기술 연구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태권도 품새대회!


지난 8일, 제 5회 WTF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렸습니다.
사실 저도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있어서 이런 대회가 있는지도 몰랐었는데
지난 2006년 제 1회 세계 품새 선수권대회가 열린 이후 이번에 다섯번째 대회였다고 합니다.


1회와 2회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었지만
2008년의 3회 대회는 터키에서, 작년의 4회 대회는 이집트에서 열렸고
올해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렸네요.
개막식에 3천 5백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찾아왔고, 총 59개국 447명의 선수가 참여했습니다.


찾아보니 이 대회는 개인부문이 남녀 각각 5개씩 있고, 복식과 단체까지 해서 총 12개 종목이 있습니다.
개인부문은 나이로 5개 부로 나뉘어 지더라구요.
14~18세인 청소년부부터 51세 이상인 장년부까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역시 종주국인 만큼... 이번 5회까지 전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거둔 모양이에요.



거기다 서영애 선수의 5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까지 있네요.
경기 일주일 전 부상을 당해 최상의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고 하면서도 우승이라니
정말 대단합니다.



확실히 올림픽에는 나오지 않습니다만
태권도에는 품새라는 종목도 있었네요.
저도 어린 시절엔 뭔가 알았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희미합니다.


그러고보니 태권브이의 테스트 디자인에서도 오리지널 품새인 천군을 펼쳐보이는 게 있었군요.



이전 기사를 보니 한국 선수들이 워낙 압도적이라 해외 선수들의 불만이 많았다는
예전 품새 선수권대회 이야기도 있던데
이번에 결과를 보니 한국이 도 엄청 강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강신철 감독과 강유진 코치, 한국인 부녀가 이끈 이란도
품새도 거의 준우승을 하고 거의 11개 메달을 가져가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더라구요.
태권도 인구도 무려 160만명이나 된다고 하는데
방심하면 안되겠습니다. ㅎㅎ



내년 6회 대회는 러시아에서 열린다고 해요.
새로운 복장과 창작 자유 품새 종목이 도입되어 더욱 흥미로운 대회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품새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우리 선수들, 너무나 수고했고 자랑스럽네요.
태권도에는 겨루기 뿐만 아니라 품새도 있었다는걸 잊어버렸던 사실이 부끄럽습니다.
실사로 만들어질 태권브이가
첫 장면에서 멋지게 품새 재현을 하는 모습이 있어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