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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기술 연구실

태권도영화 태권브이 말고는 어떤 작품이 있을까요?



최근에 배우 조재현과 예지원이 영화 '옹박: 두번째 미션'의 감독 프라챠 핀카엡의 한국-태국의 공동 제작영화 '더 킥'에 캐스팅 되었다고 하네요. '더 킥'은 방콕에서 태권도 도장과 한국 식당을 운영하는 한국인 가족과 악당들의 대결을 그린 액션영화가 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역에 조재현씨, 한국식당 사장인 어머니역에 예지원씨가 캐스팅 되었답니다. '더 킥'의 태국 배우로는 태국의 톱스타 멈(옹박)과 지자 야닌이 합류할 예정이랍니다.
 
무에타이의 나라 태국에서 얼마전에 태권도를 소재로 한 영화가 5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을 했다고 하네요. 당시 영화의 주연배우는 10년 넘게 태권도를 연마한 공인 3단의 유단자라고도 하구요. 태국에서의 이러한 태권도 영화가 흥행을 하자 옹박의 프라챠 핀카엡 감독님이 태권도의 본고장인 한국의 배우를 캐스팅해서 영화를 제작하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요?ㅎㅎ

그렇다면 지금까지 태권도를 주제로 만들어진 영화는 무엇이 있을까요?

네, 저는 여러분 대부분이 기억하실 바로 그 영화. '클레멘타인'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군요ㅎㅎㅎ


'아빠! 일어나!'라는 기가막힌 카피의 포스터!
태권도 챔피언을 강탈당한 남자의 분노!
세계적인 액션배우 스티븐 시걸의 파격적인 한국영화 출연!
싸워야만 하는 남자의 슬픔! 클레멘타인.
모 포탈 네티즌 평점 9점대의 엄청난 작품성.
이 영화를 뭐라고 더 설명해야 할까요?

너무 진지하지 못했나요?ㅎㅎㅎ

헐리웃의 태권도 영화인 Best of the Best는 알고 계신가요?


1990년에 개봉한 로버트 래들러 감독의 영화인데요. 줄리아 로버츠의 오빠인 에릭 로버츠가 주연을 맡았다고 하네요. 워낙 오래된 영화이기도 하고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영화이지만, 헐리웃 영화로는 드물게 태권도를 주제로 삼고 있고, 하이라이트인 결승장면은 한국의 장충체육관이 배경이라고 해요. 역시 태권도를 주제로 하는 영화라면 마지막은 태권도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촬영해야 했을것 같아요^^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는 엄청난 흥행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흥행은 했던 것 같아요. 같은 이름으로 4탄까지 제작이 되었더군요. 물론^^; 태권도를 주제로 한 것은 원작뿐인것 같지만요^^;;;;

다음으로는 클레멘타인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돌려차기를 한번 살펴볼까요?


당시 신화의 멤버 김동완이 주연을 맡아 화재가 되기도 했던 돌려차기입니다.
신화의 멤버 김동완이 주연이라는 것을 보고 왠지모를 편견에 소녀팬 몰이로 흥행 좀 해보자는 그저그런 아이돌영화로 생각했었는데, 이게 생각외로 재밌더라구요^^; 지금와서 배우들의 면면을 보면 현빈, 조안, 이기우등 굉장히 네임밸류 높은 배우들이 출연했는데 당시에는 아직 신인이었구요. 
슬램덩크와 비슷한 컨셉으로 태권도의 '태'자도 모르던 양아치들이 우연히 태권도 대회 예선통과를 목적으로 태권도 대회에 출전하는 내용으로 조연급 캐릭터들의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쏠쏠한 재미를 준답니다. 식상 할 수 있는 엔딩의 감동이나 조금은 허술한 에피소드들 이지만 조연들의 개성있는 연기와 큰 무리없이 진행되는 이야기는 가볍게 볼 수 있는 하이틴 영화로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그덕에 상영한지 얼마 되지않아 막을 내렸다가 네티즌들의 요구로 재상영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구요^^; 

지금까지 태권도를 주제로 했던 영화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생각보다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권도를 주제로 한 영화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현재 한국에서 제작되는 태권도를 주제로 한 영화는 우리의 태권브이 뿐인 것 같아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 우리의 태권브이가 멋지게 제작되어 큰 흥행을 거둔다면 태권브이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태권도에도 큰 흥행을 하면 좋을것 같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