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브이가 보여줬으면 좋겠다 싶은 멋진 태권도 기술들!

얼마 전에 카포에라와 태권도, 무에타이, 가라데의 발차기 파워를 비교해 본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파이트 사이언스? 라는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은데,
물론 각 시연자들의 신체 조건이나 단련 정도, 그리고 발차기 종류 등에 따른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단순 비교는 사실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긴 하지만서도
태권도의 발차기가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준 것이 은근 기분이 좋더라구요.
요즘엔 다른 무술들도 예전보다는 손쉽게 배울 수가 있고, 이종격투기 대회 등의 인기로
태권도라는 무술이 상대적으로 덜 관심을 받는 경우가 있는 것 같지만
태권도에는 참 멋진 자세, 동작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태권도를 사용하는 태권브이니만큼, 영화에서 꼭 이런 동작은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되는 동작들을 한번 생각해 봤답니다.

태권도의 '뒷차기' 영어로는 back kick 이라고 하는 기술이 제대로 들어가고 있는 장면이네요.
체중을 실어 아주 호쾌하게 때리는 기술이기 때문에 아주 보기에 시원할 것 같습니다.

바깥쪽부터 손날막기(hand knife block) 후 손날치기(knife hand strike)로 바로 공격하는 모습이네요.
사실 원작 태권브이에서도 태권브이가 막기 동작을 펼쳐보이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원래 무술이라는게 이렇게 방어와 공격이 물 흐르듯 이어지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저는,
이렇게 방어 동작 이후 바로 공격이 함께 나와준다면 또 더 보기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

이 사진엔 손등을 아래로 하고 공격하는 모습이지만,
태권브이의 트레이드 중 하나인 태권당수 공격이 멋진 방어 동작 후에,
그것도 몸통과 분리되며 날아가서 명중하는 장면이 나온다면?

이 것은 태권도의 회전차기 시범 영상입니다.
참 멋지죠?
가능하다면 이런 고난이도 동작들이 나와주는 것도...
제가 cg작업 하는게 아니라고 참 편하게 생각한다구요? ^^;;;;;

태권도 시범 등에서 자주 보이는 기술 중에 흔히 '쭈가리' 라고 부르는 것이 있지요.
뒷 공중돌기 라고도 부르는 것인데, 꼭 태권도만의 동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실제로 태권브이 원작 만화에서도 태권브이가 시전합니다.

이 영상에서도 나오네요.
마지막에 연속 발차기도 참 멋지죠?
생각해보니, 원작 태권브이에는 훈이가 혼자 연습하는 장면이 나왔었는데
이번엔 30년 후 태권브이라는 설정으로 실사화가 되는 것인 점을 생각해 봤을 때
태권브이의 태권도 동작 시범 장면이 있으면 어떨까 잠깐 공상을 펼쳐보기도 합니다.
어... 그런데 태권브이의 크기가 만만치 않아서 국기원에선 시범이 불가능하겠군요. 어디서 해야 하지? ㅎㅎ
격파 대상도 송판이 아니라 뭔가 다른게 필요하겠어요.

그리고 태권도의 꽃!
돌려차기(roundhouse kick)가 나오지 않으면 섭섭하지 않을까요?
서두에서 언급했던 '파이트 사이언스' 란 프로그램에서 측정한 태권도 돌려차기의 파괴력은 무려 680kg이었죠..
꼭 태권도와 이종격투기의 혼합 대회인 '무신'에서의 돌려차기들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곳에 달린 댓글 등에서도 보이듯
태권도식의 돌려차기는 정말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기에
루슬란 카라에프 등의 선수들이 다른 이종격투기 대회에서도 자주 보여주고 있죠.
태권브이가 그 엄청난 거구로 호쾌한 돌려차기를 명중시키며 악당 로봇을 쓰러뜨리는 장면,
벌써 여러분의 눈앞에 펼쳐지지 않으신가요?

내려차기(ax kick)도 명중한다면 엄청 통쾌하고 힘이 느껴지는 발차기지요.
태권도 스타일의 파이터는 아니었지만, 제가 예전에 좋아하던 K-1의 앤디 훅 선수가 자주 사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1400톤이나 되는 태권브이의 체중으로 이런 내려차기를 명중시킨다면?
악당 로봇은 더 일어나지 못할 것 같네요.

아마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실, 문대성 선수의 아테네 올림픽 결승전의 뒤후려차기(back spin whip kick)입니다.
시범용의 태권도 동작 등을 제외한다면 아마 태권도 동작에서 가장 멋진 발차기 중 하나가 아닌가 싶어요.
상대방 선수가 실신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위력도 동작 만큼이나 멋진 발차기지요.
우리나라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다닌다는 태권도 도장을 저도 다닐 시절에,
멋지게 뒤후리기를 하는 형들이 어찌나 멋지고 부러워 보였는지...
어쨌건 우리 로보트태권브이가 멋진 뒤후리기 동작으로 악당로봇을 KO시키는 장면, 기대되지 않으세요?

그래도 역시 태권브이 하면,

멋진 날라차기 아니겠어요?
거구의 로봇이 공중을 날아서 악당 로봇들을 한방에 무력화시키는 멋진 모습!


어떤 이들에게는 어린 시절 영웅,
그런 영웅의 모습이 대를 이어서 전해지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또 새로운 영웅이 되고...
시원한 태권도 동작으로 악당 로봇을 물리치던 태권브이가, 이제 30년이란 세월이 더 지나 새롭게 부활하려 합니다.
실사화된 영화에서는 또 어떤 멋진 태권도 동작을 보여줄지 너무나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