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트 태권브이의 영화는 웹툰 V에서, 훈이의 30년 뒤라는 모티브를 따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30년 뒤? 평생 무적의 영웅일 것 같던 로보트 조종사들도 나이를 먹겠지요.
우리는 동화를 읽으면서도 "그리고 왕자와 공주는 언제까지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로 결말짓는 것을 봅니다.
사실은 부부싸움도 할 수 있고
아이가 말썽을 피울 수도 있고
왕비와 고부갈등을 겪을 수도 있고
다양한 문제들에 노출되어 있는 동화 속 인물들인데 말이에요 ^^;
슈퍼 로봇 조종사들도 이와 같습니다. 그들도 매일 조종만 하고 살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준비해 봤어요! 다양한 로봇 조종사들의 미래들!
훌쩍 나이를 먹은 훈이의 모습입니다.
그래도 짙은 눈썹은 어디 가지 않았네요. ㅎㅎ
훈이의 모습이야 영화로 만나보셔도 될 것 같고..
마징가의 조종사 카부토 코지는 뭘 하고 있을까요?
마징가 시리즈는
마징가Z에서 그레이트 마징가로, 그리고 그랜다이져로 이어지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데
그랜다이져에 보면 카부토 코지가 등장합니다..
미국 유학을 갔다고 했었던가요? 어쨌건 마징가Z를 만든 할아버지,
그레이트 마징가를 만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카부토 코우지도 로봇공학을 연구합니다..
그래서 이런 TFO라는 이름의 비행선을 만들어 타고다니죠. ㅎㅎ
뭐 나중엔 또 번듯한 로봇 개발에 성공했을 지도 모르죠.
사랑도 뭐.. 사야카 양이랑 무난하게 결실을 이루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ㅎㅎ
어쨌든 30년 뒤 카부토 코우지의 모습은 로봇 공학 연구소의 연구원이겠군요.
로봇 조종사들은 대체로 로봇을 개발한 박사와 인척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고
혹은 기묘한 인연으로 로봇을 몰게 되는데
다이탄3의 조종사인 하란 반죠 같은 경우엔..
재벌의 후계자에,
비밀 스파이에..
마치 슈퍼 로봇판 배트맨이나 아이언맨 같은 이미지입니다. ㅎㅎㅎ
하란 재단의 총수라는 어마어마한 지위가 있는데
사실 이 하란 반죠는.. 인간이 아닌 로봇입니다. -_-;
안드로이드 같은 존재죠..
그래도 유쾌한 그이니만큼, "사람이 아니면 어때?" 하고 즐겁게 계속 멋진 삶을 살 것 같습니다;
여자같은 이름과, 불같은 성격을 인생을 망친 사나이
제타 건담의 주인공 까미유 비단입니다.
이래저래 어린 나이에, 길지 않은 시간에도 포우, 로자미아를 비롯해 한눈을 좀 팔았습니다만 ^^;
어쨌건 결국엔 정신이 붕괴된 그를 끝까지 돌봐준 화의 품으로 돌아가지 않았을까요?
더블제타에 보면 정신이 오락가락한 까미유가 등장하는데..
비공식? 설정집에 보면 후에는 완전히 회복해서 의사가 된다고 합니다.. ㅎㅎ
전쟁의 아픔을 그 자신이 너무나 실감했기에 사람들을 고쳐주는 의사가 되려고 했는지도 모르는 일이죠.
그런데 제타 건담을 기획하는 등, 과학자의 재능이 있는줄 알았는데 의사라니
조금 쌩뚱맞긴 합니다.
후지와라 시노부..
초수기신 단쿠가의 리더 파일럿입니다.
우리나라 이름이 아마 표동철... 이었죠?;
우주사관학교의 학생으로, 전투기 조종에 재능을 보였었기 때문에
아마 단쿠가가 필요 없어진 이후에는 전투기 조종사로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상당히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사회생활을 잘 할 것 같지는 않고
승진에 어려움을 겪다가
항공기 조종사를 하게 되지 않았으려나..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ㅎㅎㅎ
아무리 전쟁영웅이라도 오히려 그 명성을 두려워한 사람들에 의해
은폐될 가능성도 간과할 수는 없죠..
그렇지 않을까요? ㅎㅎ
여자조종사 얘기도 해봐야겠죠?
건버스터의 조종사 노리코는... 음...;
30년 뒤 정도는 우습죠.
이 아가씨는 계속 우주에서 시간을 거스르며 있다 보니..
늙지를 않고 있네요.
블랙홀 폭탄에 휘말려서
무려 1만 2천년 뒤에 지구로 돌아오는 그녀들...;
지구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뒤로는 평범한 삶을 살지 않았을까요? ㅎ
특별하게 살았던, 로봇 조종사로서의 그녀는 외롭고 너무 쓸쓸했을 테니까요.
이 외에도 매력적인 미래를 맞았을 많은 주인공들이 있을 테지만,
일단은 이정도만 생각이 나네요 ^^;
로봇 조종사란 얼마나 고된 직업인가요?
대체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된 경우도 대부분이고..
자기가 무너지면 끝이라는 부담감에
신나게 얻어맞기도 하고, 항상 적들의 침략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ㅎㅎ
그렇지만 그들에게는 조종사라는 중요한 역할 뒤에 다른 모습들이 분명히 있을 거에요.
곧 영화에서 만나볼 태권브이의 훈이는 어떤 미래를 보여줄지 참 기대됩니다.
웹툰 브이에서는
직장상사한테 혼나고
퇴근길에 소주 한잔 걸치고
어깨도 축 쳐진 게..
그냥 정말 우리 아버지,
평범한 한국의 아저씨가 되어버린 한때의 영웅 훈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영희도 어느 새 훈이의 아내가 되어 전업주부로 살아가고 있고,
둘 사이에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딸도 있었죠.
웹툰에서는 태권브이아 관련된 정치적 알력들 등으로 훈이가 평범한 회사원이 되는 과정이 나오는데
과연 영화에서는 어떤 훈이의 미래가 비쳐질지 기대됩니다.
70년대 우리의 영웅이었던 태권브이, 그리고 그 조종사인 훈이.
어떤 미래가 상상되시나요?
그리고, 어떤 미래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나요?
실사로 제작되는 로보트태권브이 영화가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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