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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구실

우주전함 야마토 2010: 스페이스 배틀쉽 야마토가 일본에서 개봉했다죠? 그외 만화 원작 영화인 배틀엔젤(총몽), 프리스트의 소식들도 궁금하네요.


 우주전함 야마토가 실사화된 '스페이스 배틀쉽 야마토' 가 12월 1일, 드디어 일본에서 개봉했습니다.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을 맡으면서 큰 화제가 되었고, 국내에서도 '우주전함 V호' 란 이름으로 방영한 바도 있고
거기다 원작자인 마쓰모토 레이지의 '은하철도 999'는 워낙 국민적인 만화영화였기 때문에
나름 기대하셨던 분들도 많았을 것 같아요.


은하철도 999의 추억도 있고,
같은 SF의 범주, 그리고 만화 원작 영화라는 측면에서 저도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드디어 개봉했네요.

'우주전함 야마토' 가 아닌 '스페이스 배틀쉽 야마토' 라고 영어 제목을 붙인 것은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는 이야기겠죠?


많이들 아시는 것처럼
우주전함 야마토는 1974년에 방영된 애니메이션 시리즈입니다.
3기까지 방영되었고, 극장판이나 소설 등 다양한 작품들이 만들어졌죠.
사실 군국주의적인 내용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나라들에서는 그렇게 달가운 내용의 만화이지만은 않습니다만..


어쨌건 영화 시나리오는 원작과 거의 동일한 것 같아요.
지구가 폭력적인 외계 행성의 공격으로 인한 방사능 오염으로 멸망의 위기에 처하고,
또 다른 평화적인 외계의 문명이 지구를 오염시킨 방사능을 제거할 수 있는 장치를 가지러 오라고 메시지를 전하는데
발진했던 우주전함들이 전부 파괴되어 버리는 상황에서
일본우주국은 2차대전때 가라앉은 야마토전함을 발견해서 그것을 우주전함으로 개조하고
지구의 희망을 위해 발진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역시 캐스팅이 굉장히 흥미롭죠?


주인공인 전투대장 코다이 스스무는 기무라타쿠야(가장 오른쪽) 이 맡고,
여주인공인 모리 유키는 '크로우즈 제로' 등에 출연했던 쿠로키 메이샤(가장 왼쪽) 이 맡게 되었어요.
원래는 사와지리 에리카로 내정되어 있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 아가씨가 하도 사고를 많이 쳐서 ^^;;

그리고 원래 키 작은 중년의 대머리로 코믹한 캐릭터이지만
중요한 순간에 냉철한 판단으로 조언을 해주는 의무반장 사도 선생은
여자로 바뀌어서 '결혼 못하는 남자' 등으로 알려진 타카시마 레이코(가운데) 가 맡았다는 점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감독은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 으로 일본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적 있는
야마자키 타카시가 맡았다고 해요.

국내에는 개봉될지도 확실치 않지만
어쨌건 현재 일본 반응이 무척 궁금합니다.



만화 원작의 영화들은 앞서 소개해드린 작품들도 있고 워낙 많이 계획중이거나 진행중입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 차기작으로
배틀 엔젤, 그러니까 총몽을 계획중이라고 하죠?
2006년이던가, 굉장히 오래 전부터 계획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연 언제 나올지 궁금하네요.


형민우 작가의 만화 프리스트도


헐리웃에서 판권을 사 내년 초 정도에 개봉 예정이라고 하는데
빨리 보고싶군요.
근데 이 만화 완결이 ... ㅎㅎㅎ

사실 이런 작품들 말고도
국내에서 국내 만화 원작의 SF영화들이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단 바람이 있어요.

예전에 정말 재미있게 봤던 만화들이 많았는데...

태권브이의 실사화가 그런 움직임의 효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얼른 또 새로운 태권브이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