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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연구실

슈퍼스타K처럼 태권브이의 조종사를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한다면?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케이블 채널의 프로그램으로 10%도 훌쩍 넘는, 정말 엄청난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네요.
외국에서는 아메리칸 아이돌이나 ABDC 등으로 익숙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우리나라 식으로 잘 변용한 덕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즌1도 굉장한 인기였죠.


그래서 갑자기 생각해 봤어요.
훈이도 영원히 태권브이를 조종할 수는 없는 법!
훈이의 다음 파일럿을 이렇게 대국민 오디션으로 선발하는 식이면 어떨까 하구 말이에요.
이런 과정에서 방송사의 거대스폰 압박이나 뭐 그런 음모들이 펼쳐져도 재미있겠지만... ㅎㅎㅎ


어쨌건 심사위원으로는 우선 태권브이의 개발자들이 유력하겠죠.
김박사님이 계신다면 참 좋겠는데...


이전의 파일럿들인 훈이와 영희도 심사위원으로 당연히 채택되어야겠죠.

음... 대충 세 사람의 성향으로 짐작해본다면
영희가 조금은 너그러운 입장
윤박사는 중립적인 입장에
누구보다 태권브이의 파일럿으로 수고하고 애착을 가지고 있을 훈이는
다소 엄격한 잣대로 매정한 평가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ㅎㅎㅎ


그럼 후보자들은 어떤 사람들이 지원할까요?


훈이와 같은, 태권도 챔피언들이 먼저 생각납니다.
태권브이라는 기체가 태권도 동작에 가장 최적화 되어있을 슈퍼로봇이니만큼
역시 태권도 숙련자가 좋겠죠.


기계에 관심이 많거나, 기계를 다루는 것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도 지원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슈퍼로봇 조종사들이 이런 쪽의 재능으로 파일럿이 되기도 했지요.


악동기질 다분한, 거리의 싸움꾼들도 다수가 지원하리라 예상됩니다.
불량끼 있는 문제아들이 지구에서 가장 강한 남자의 타이틀을 얻으려 이런 오디션에 참여한다...
뭐 태권브이는 어디까지나 지구의 평화를 수호하는 정의의 화신이니만큼 가능성은 낮겠지만
그런 이들이 조종하는 태권브이도 한번 보고싶긴 하네요.


그리고.. 소속사와 팬들의 힘을 등에 업고
아이돌이나 인기스타들이 지원을 할 수도 있습니다. ㅎㅎㅎㅎㅎ
팬투표에서는 정말 정점을 달리겠네요.


우리의 스타를 우리가 뽑는다는 입장에서 오디션 리얼 버라이어티들이 인기를 끄는 것이라면
우리의 영웅을 우리가 선택한다는 '슈퍼스타 태권브이 K'(가칭) 도 엄청난 인기를 누릴 수 있겠네요.
다만 정말 하나하나의 요소로만 판단할 수는 없고
태권도 실력이나 기계에 대한 친숙도,
거기에 정의로운 마음과 적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등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이들만이 태권브이의 조종사가 될 자격을 얻을 수 있겠죠.

한창 팬심이냐, 실력이냐의 논란과
여러 이야기들이 오가는 슈퍼스타K를 지켜보다가, 재미삼아 한번 상상해 보았습니다.

그래도 훈이 이외의 인물이 태권브이를 조종한다면... 조금 서글플 것 같긴 하네요.ㅎㅎ

그럼 여러분 모두가 즐거운 추석, 추석 연휴를 보내고 계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