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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연구실

원 소스 멀티유즈, 태권브이가 앞으로 나아갈 길?


여러분, 원 소스 멀티유즈라는 말 들어 보셨나요?

원 소스 멀티 유즈란 하나의 소재(one source)로 다양한 상품(multi-use)을 개발, 배급할 경우 시장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 입니다. 최근에는 수익이 큰 문화산업의 특성에 맞추어 아예 기획단계부터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을 망라하는 문화 컨텐츠를 개발하여 그 효과의 극대화를 노리고 있지요ㅎㅎㅎ
하나의 인기있는 소재만 있으면 추가적 개발비용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다른 상품으로 전환해 높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는데요. 관련 상품과 매체를 체계적으로 관리 할 수 있어 저렴한 마케팅 및 홍보 비용으로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이같은 전략의 출발은 미국의 '아담스 패밀리' 시리즈에서 최초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답니다.
'아담스 패밀리' 시리즈는 1932년 신문만화에서 출발한 이후 1964년부터 1966년까지 2년여에 걸쳐 총 64부작의 TV시리즈가 방영되면서 멀티유즈화가 진행되기 시작했어요. 이후 1973년부터 1975년까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방영되기도 하였으며, 1977년에는 다시 TV용 영화로 제작되었구요. 1991년에는 베리 노넨필드 감독의 극장용 영화로 제작되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와같이 한가지 소스에서 시작하여 여러 영역으로 장르를 확대하는 것이 원 소스 멀티 유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원 소스 멀티 유즈의 사례들을 한번 살펴볼까요?^^


이 사진은 인크레더블 헐크의 게임 화면이에요.
헐크는 마벨코믹스의 대표적인 슈퍼 히어로중 하나 인데요, 최근 마벨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벨의 슈퍼 히어로들이 만화책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으로 제작하고 있어요. 헐크 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모두 잘 아시는 아이언맨, 엑스맨, 스파이더맨 모두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으로 제작되었답니다. 


미국에서 마벨 코믹스의 인기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데요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뿐만 아니라 캐릭터 피규어 같은 다른 자질구레한 부가 상품까지 합친다면 그 시장의 크기는 정말 어마어마 할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이제 포켓몬스터를 한번 살펴볼까요?


포켓몬스터도 원 소스 멀티 유즈의 대표적 사례 중 하나랍니다^^
포켓몬스터는 1996년 닌텐도에서 발매된 '포켓몬스터 적·녹'이 일본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게임보이용 게임으로 제작되어 판매 되다가 후에는 다른 수많은 기종으로 확대되며 1억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고합니다. 초기에는 150마리의 포켓몬스터가 이후에는 500여마리까지 늘어났고, 1997년 TV애니메이션화 되었으며,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 되었습니다. 게임, 애니메이션 뿐 아니라 포켓몬TCG, 캐릭터 사업 등 수 많은 영역에서 포켓몬스터의 상품이 제작되어 판매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 원 소스 멀티 유즈의 사례, 아기공룡 둘리를 한번 살펴볼까요?


아기공룡 둘리는 김수정 화백께서 1983년부터 1993년까지 만화잡지 보물섬에 연재한 것이 그 시작인데요
만화의 큰 성공을 바탕으로 1987년에 kbs를 통해 장편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1995년 투니버스의 영어 교육용 비디오, 1996년 극장용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혐', 2004년 '둘리의 나무 속 환상 여행' 그리고 게임으로도 출시가 되었답니다. 둘리의 가장 큰 활동 영역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캐릭터 사업으로 인터넷에서 '둘리'로 검색하면 수 많은 종류의 어린이책과 캐릭터 상품을 찾아 볼 수 있답니다. 


둘리는 그 인기를 바탕으로 경기도의 명예 시민이 되기도 하였는데요, 로봇 등록증이 있는 태권브이와 비슷하죠?
태권브이와 둘리 모두 팬들의 큰 사랑에 힘입어 종류는 다르지만 모두 공식 증서를 갖고 있는 점이 큰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원 소스 멀티 유즈의 사례들을 찾아 보았는데요, 태권브이의 팬들을 위해서도 태권브이의 앞날이 아주 바빠보이죠?ㅎㅎㅎ
제가 보여드린 사례들과 같은 매체, 방법은 아니더라도 태권브이도 원 소스 멀티 유즈를 활용하여 여러가지 방면에서 소비자들을 찾아 간다면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태권브이는 대한민국에서 공식 증서를 갖고 있는 몇 안되는 캐릭터잖아요. 이런 공식 증서가 수여된 바탕에는 팬들의 큰 사랑이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구요. 


태권브이를 사랑하는 팬들 중 한명으로서 실사 영화 태권브이를 시작으로 태권브이가 세계에서도 인정 받고 정말 큰 사랑을 받기를 기원하며 마치겠습니다^^

이상 로보트태권브이 연구소의 태권브이로거 'NoBlog'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