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브이의 팔과 다리로 화려한 공격기술을 구사하고 있지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태권브이의 팔을 한번 분석해 보려고 하는데요, 태권브이의 팔은 어떤 독특한 특징이 있을까요?
태권브이 팔의 사진입니다^^
대강의 형태는 단순한 통짜형 로봇팔 모양을 갖고 있는데요, 슈퍼로봇들이 대부분 그렇듯 실제 로봇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관절부위를 고려하지 않은 형태이지요. 슈퍼로봇의 디자인이 리얼한 관절 부위를 갖고 있다면 호쾌한 액션이 나오기 힘들긴 하지요^^ 악당들과의 싸움에서 리얼한 관절들은 남아나지 않을 것 같아요.
다른 로봇들과 비교되는 디자인적 특징으로는 우선 손등쪽의 미사일이 나가는 미사일 발사대와 팔뚝의 뾰족한 두개의 돌기를 들 수 있어요.
제가 인상깊게 본 디자인적 특징으로는 팔뚝의 뾰족한 두개의 돌기인데요, 복원된 태권브이에서 이 돌기들이 사용되는 장면을 보실수 있답니다.
붉은제국의 악당 로봇이 전기충격(?) 혹은, 빔(?)을 쏘는 장면에서 저 돌기를 피뢰침 처럼 이용해서 막는 장면이 있지요.
보통 로봇 애니메이션에서 악당들이 저런 전기공격을 하면 주인공 로봇들은 피하거나 그냥 몸으로 견디는 장면들이 흔한데 우리의 태권브이는 정말 참신한 디자인과 방어 방법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저 뾰족한 돌기를 보고 처음엔 그저 멋을 위한 디자인 이거나 태권브이가 공격을 할때 악당 로봇에게 더욱 아프게^^; 때릴 수 있는 무기로 생각했었어요.
새롭게 실사로 만들어지는 <태권브이 2.0 베타>의 팔 디자인 역시 기존의 태권브이와 디자인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은 것 같아요. 실제로 저 디자인으로 만들어질지는 모르겠지만^^; <태권브이 2.0 베타>의 디자인대로 제작된다면 새로운 태권브이도 기존 태권브이의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발전 한 것 같아서 아주 좋아보이네요^^
태권브이의 팔은 다른 슈퍼로봇들과 언듯보면 비슷비슷해 보이는 원통형 디자인이지만 지금까지 살펴본 것 처럼 자세히 살펴본다면 다른 슈퍼로봇들과는 확연히 드러나는 특징이 있어요. 그럼 지금부터는 다른 슈퍼로봇의 디자인과 한번 비교를 해 볼까요?
이것은 마징가Z의 팔 입니다.
마징가Z의 팔 디자인은 일반적인 원통형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으면서 팔뚝의 날렵한 날을 갖고 있어요.
당시에는 로봇의 종류가 지금처럼 다양하지 않아서 팔에 특별한 디자인을 넣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이것은 그레이트 마징가의 팔 입니다.
그레이트 마징가는 마징가Z의 후속작으로 후속작의 로봇의 가장 큰 특징! 전작보다 멋진 디자인!의 공식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지요^^ 마징가Z의 기본 팔에 날렵한 날이 추가로 달려있지요. 이 날렵한 날은 용도가 딱히 있는 것 같지는 않구요^^; 로케트 주먹이 날아갈때 안정적으로 날아가게 유지해 주는 정도?로 생각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것은 그렌다이져의 팔 디자인 입니다.
마징가나 그레이트 마징가와는 달리 아주 독특한 디자인 인데요, 팔을 감싸고 있는 저 뾰족한 칼날이 바로 그것입니다.
날렵한 붉은 칼날이 멋스러움을 더해주기도 하지만, 싸움에 유용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요. 로케트 펀치를 날릴때 저 칼날들을 세워서 빠른속도로 회전하기 때문에 펀치의 타격뿐만 아니라 칼날의 회전으로 적에게 데미지를 주는 멋과 실용적인 부분을 모두 해결하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것은 자이언트 로보의 팔 디자인입니다.
자이언트 로보의 육중한 모습과 어울리게 디자인 되었는데요, 로보의 가장 대표적인 기술 '펀치다 로보!'에 어울리는 정말 육중한 힘을 낼것같아 보이는 팔이지요. 손목부분의 둥그런 돌기는 날렵하지는 않지만 힘있어 보이는 디자인을 더해주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얼마전에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개봉했던 에반게리온의 팔 디자인 입니다.
에반게리온은 다른 지금까지 살펴본 슈퍼로봇들과 다르게 거의 인체와 흡사한 디자인을 갖고 있어요.
설정상 로봇이라기 보다는 생체병기(?)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단은 로봇 애니메이션으로 분류되고 생체의 외부를 감싸고 있는 장갑의 형태 때문에 다들 로봇으로 생각하고 있지요^^
지금까지 태권브이의 팔 디자인의 특징과 다른 로봇들의 팔을 비교해 보았는데요, 얼핏보면 다들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본다면 다들 개성있는 특징을 갖고 있고, 가벼운 특징이라도 그냥 만들어진 디자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태권브이 실사화 프로젝트에도 그런면들이 잘 반영되어서 자그마한 디테일에도 모두 의미를 부여하고, 태권브이의 원 디자인을 헤치지 않는쪽으로 발전되고 있는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아요^^ 많은 분들이 노력해 주시는 만큼 멋진 디자인이 나올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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