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공인로봇, 로보트태권브이!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주민등록증이 있지요.
뭐 여차저차한 이유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사람이나, 불법 체류자가 아닌 한에야..

귀염둥이 둘리에게도 주민등록증이 있고

달려라 하니에게도 주민등록증이 있는 세상이지요.
(둘리랑 하니가 나이가 은근 많군요 ㅎㅎㅎ)

그렇다면 로봇에게는 주민등록증이 안나온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네 사실입니다..

그러나, 로봇에게는 대신 로봇 등록증이 나오지요.

우리나라에도 나름 로봇 만화 캐릭터들이 꽤 있지만,
그 중에서도 최초로 로봇 등록증을 받은 로봇이
바로 우리의 로보트 태권브이에요.

산업자원부에서는 비록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상상 속의 로봇이 현재 과학기술과 산업에 실질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 태권V에게 로봇등록증을 수여했습니다. 

바로 지난 2006년, 태권 브이 30주년의 일이에요.
대한민국 로봇 등록증 1호의 영광은 이렇게 태권브이에게 주어졌습니다. 

당시 로봇등록증 수여 사진입니다.
등록번호 1번의 간지!
2번, 3번.. 앞으로 어떤 로봇들이 또 로봇 등록증을 수여받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로봇의 역사는 여러 의견들이 나올 수 있겠지만,
체코슬로바키아의 작가 차페크가 처음 희곡에서 '로봇'이란 이름을 사용했고

장난감 로봇인 릴리풋이 1930년대에 등장한 이래로
주로 사람의 형상을 닮은 이 로봇들은 정말 다양한 시대와 사람을 거쳐
상상력에서 현실로 발전해 왔어요.

일본에서는 1952년 요 아톰이 처음 등장해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우리나라에서는 로보트 태권브이가 1976년에 등장했지요.

그리고 이렇게 국내 최초의 로봇 등록증을 받았네요.

우리 곁에 친숙하게 존재 해 온 로봇들이
새삼스럽게, 인간의 오래 된 상상력이 발현되어 현실로 다가오는 존재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계속해서, 어떤 상상력들이 우리 곁에 구현되어갈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로봇 등록증 2호, 3호... 계속되게 로봇 등록 번호를 받을 수 있게
국내에서도 이런 로봇의 상상력들이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