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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연구실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로보트태권브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가 하나 있죠.
바로 깡통로봇인 철이입니다. ㅎㅎㅎ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태권브이를 귀엽게 졸졸 따라다니며 말썽을 부리고,
계속해서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감초 캐릭터죠.
태권브이가 사실 김박사의 죽음도 그렇고, 여타의 부분에서 상당히 무거운 분위기로 흘러갈 수도 있는 이야기인데
이 깡통로봇이란 캐릭터가 계속해서 우리를 재밌고 지루하지 않게 귀여운 난동을 부려 주는 것으로
웃음과 재미의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것 같아요.

이번 캐릭터 분석은 바로 이 깡통로봇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오프닝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태권브이에 딱 붙어서 아주 아슬아슬한 곡예를 부리죠.
관객들은 모두 이 녀석은 뭐지 하고 시작부터 궁금해질 거에요.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이 깡통로봇의 정체는 바로 꼬마 철이입니다. 훈이의 태권도 대회에서부터 바로 등장해요.
사실 다른 로봇 만화도 그렇고, 많은 로봇 만화들의 주인공이 어린 꼬마들인 경우가 많지요.
아마 로봇 만화의 주 타겟층인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게 하려는 까닭이 아닌가 싶은데요
하지만 태권브이의 훈이와 영희는 그 모습이나 자동차 운전을 하는 등의 상황으로 보아 성인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이 깡통로봇 철이가 그런 공감 형성의 역할도 해주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자세한 연고는 알 수 없지만, 철이는 태권브이의 주인공들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철이의 태권도 대회 우승 축하 파티 장면인데, 뭔가가 허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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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ㅎㅎ 당연히 철이가 있어야지요.
하지만 의자가 놓여있지 않았던 걸로 봐서... (윤박사 자리도 혼자만 앉게 가운데에 배치되어 있지요)
술을 마실수도 있는 자리라, 미처 철이를 부를 생각을 하지 않았던건가 싶기도 합니다.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어쨌건 이렇게, 훈이의 기사 사진에도 함께 등장할 정도로 사이가 좋아요.
다만 동생이 아닌 것은 확실하고, 자세한 철이의 배경은 나오지 않습니다.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이곳은 바로 철이의 집입니다.
우와.. 넓은 정원에 연못까지. 집도 상당히 좋지요?
이 곳에서 바로 역사적인 깡통 로봇의 개발이 이루어지는 것이에요 ㅋㅋㅋ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김박사가 이렇게, 태권브이의 설계도를 만들어서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본격적으로 태권브이를 건조하는 것처럼
철이 역시 깡통로봇을 만들어 냅니다.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생각이 없이 만든 것이 아니에요.
어린 아이지만, 꼼꼼하게 설계도를 만들고 재료를 준비해서 깡통 로봇을 만듭니다.
커다란 양동이에, 머리 부분은 주전자.. 팔은 또 어디서 재료를 구해왔을까요?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열심히 망치로 두드려서 혼자서 뚝딱뚝딱 만들어 냅니다.
그래요
마치 우리 어렸을 때 모습 그대로가 아닌가요? ㅎㅎㅎㅎ
집안 가재도구나 이런저런 것들을 주워와서 여러가지를 만드는 추억은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그러나 당연히 이런 행동은 (우리가 그랬듯이)
어머니들에게는 재앙입니다. ㅋㅋㅋㅋㅋ
역시나 철이도 혼나고 말지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지구를 지키려고 깡통 로봇을 만든다는데..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라고는 하지만, 실제 사용 목적은 동네 골목대장이 되는 거였군요!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필살기인 고춧가루탄으로 동네의 지배자로... ㅋㅋㅋㅋㅋㅋ
여튼 아주 재밌는 꼬마 녀석이에요.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훈이가 태권브이의 조종이 아직 미숙할 때
실수로 그 앞을 지나다가 큰일날 뻔 하기도 하고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태권브이에 매달려 같이 하늘을 날다가 실수로 떨어져서 큰일날 뻔 하기도 합니다.
이 장면 이후로 훈이도 위기감을 느낀 탓인지, 조종석에 같이 태우는 모습이 나중에 나오더라구요.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하지만 용감한 철이는
악당 로봇을 두려워하지 않고 거침없이 고춧가루탄을 뿌리고 좌충우돌 활약합니다.

정말로 우리가 그랬고, 계속해서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그런 귀여운 악동 캐릭터가 아닌가 싶어요.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국군에게 적으로 오해받을때도 당당하게 나서고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악당 로봇들에 의해 위험한 순간에도
아이답게 무서워 하면서도 항상 태권브이의 곁에 있는 용감한 꼬마입니다.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나는 지구를 지키는 정의의 용사, 깡통 로봇이다!
어떻게 이런 캐릭터를 아이들이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나요. ㅎㅎㅎ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태권브이가 붉은 제국을 물리치고 지구를 지켜냔 마지막 순간에도 깡통 로봇은 함께 합...
아니 아마 함께 할테지만, 저곳에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아쉽게도 작은 키 탓에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는 30년이 지난 후의 태권브이 이야기, 웹툰 브이에도 당연히 등장합니다.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쨘~ 아주 잘생겼죠?
멋진 청년이 되어 돌아왔네요.
게다가 어린 시절 자신이 만들었던 깡통 로봇을 그대로 재현한 인공지능 로봇까지 만들었군요.

그렇습니다. 웹툰 브이의 철이는 천재 과학자로, 사라진 태권브이를 다시 재현해서 만들어내는 인물이에요.
영웅의 모습을 잃고 소시민으로 살아가던 훈이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휠체어는 왜 타고 있는 거냐구요?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웹툰 브이에서는, 원작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철이의 배경을 또 다른 이야기로 만들어 냈습니다.
마치 카프 박사와 메리의 이야기를 만든 것처럼요.
철이는 아버지를 잃은 꼬마로, 철이의 어머니가 김박사네 집에 가정부로 들어오면서
훈이, 영희등 태권브이 관련자들과 어울리게 됩니다.

이때 김박사네 집에서 마치 가족처럼 사랑을 받고 함께 자라요.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하지만 웹툰 브이에서 태권브이의 존재가 서서히 변질되어가고,
관련 인물들인 훈이와 영희, 윤박사가 고통을 받는 장면을 쭉 지켜보기도 합니다...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그런 안타까움에 아이다운 방법으로 태권브이를 옭아매는 현실과 대항해 보려고 하지만
그만 사고를 당하고 말아요.
이 부분은 다소 어둡고 정치적인 이야기가 많이 들어간 웹툰 브이에만 있을 수 있는 장면일 겁니다.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실제 태권브이에서는 코믹한 캐릭터로, 가슴 아픈 사고를 절대로 당하지 않으니까 말이에요.

어쨌건 웹툰에서 철이는 사고는 당했지만, 뛰어난 두뇌로 공부를 마치고
천재 과학자로 훈이 곁으로 돌아옵니다.
그 이상을 이야기 해버리면 아직 웹툰을 보지 않은 분들에게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웹툰 얘기는 여기서 마칠게요.

깡통로봇 철이,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든 것!

과연 영화 안에서
30년이란 세월이 흐른 뒤 우리 곁으로 돌아온 깡통로봇 철이란 캐릭터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캐스팅도 그렇고 말이에요.

제가 태권브이를 개봉 당시 지켜본 실시간 세대는 아니지만
어린 시절 보던 깡통 로봇이란 꼬마가
다 큰 어른으로 영화 속에서 등장할 상상을 하니, 뭐랄까 새삼 세월이 느껴집니다.

웹툰처럼 천재 과학자란 설정일지? 아니면 훈이를 이어 태권브이를 조종하는 조종사가 되었을까요?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악동 깡통로봇이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우리 곁으로 돌아올까요?
영화 태권브이가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