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로보트태권브이를 만났습니다.

지난 주말, 굵은 장맛비 속에서도 부천에서는 제 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열렸습니다.
태권브이로거도 판타스틱 영화를 즐기는 지라 쌩하니 다녀왔습니다.

태권브이로거가 찾은 곳은 '김복남살인사건의 전말'이 상영되는 부천시청이었습니다. 일요일은 비가 잠시 소강상태라 그런지 많은 분들이 이미 영화제를 즐기고 계셨답니다.

이번 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피판레이디는 황정음양이시군요. 그러나, 포스터로만 만나뵙게 되는군요.

상영전 시간이 조금 남아 행사장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던 중 관객라운지를 발견했습니다.

만화까페, 인터넷, 전단전시, 헌팅돋네(?) 등의 서비스가 있나보군요. 안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많은 관객들이 너무나 편하게 만화책을 보시거나 인터넷을 즐기고 있었답니다. 오~~판타스틱하네요^^

맞은편 벽에는 영화전단 전시가 있었습니다. 흥미롭군요. 가까이 가 볼까요?

총 세가지 분류로 영화전단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영화포스터가 아닌 영화 전단, 새롭네요.

먼저 한,일,영문 전단 비교입니다. 파이란, 이중간첩, 친절한 금자씨...언어별 포스터가 새롭네요.

인터넷에서도 많이 공개된 '놈.놈.놈'의 전단과 '영화는 영화다' 등의 전단지 비교가 재미있네요. 

다음은 시리즈 전단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시리즈 '매트릭스', '미션 임파서블', '반지의제왕' 등 몇 년에 걸쳐 받아서 알아차리지 못했던 공통된 특징들이 이렇게 모아서 보니 눈에 쏙쏙 들어오는군요.

마지막 전시는 특이한 전단입니다.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전단들이죠.
반지의 '제왕의 반지', '소림축구'의 축구공, '해적, 디스코왕이 되다'의 딱지 전단지가 인상적인데요.
그런데......저건........

맞습니다. 로보트태권브이의 전단지입니다.
1976년에 제작된 <로보트태권브이>1편을 디지털 복원하여 개봉하여 한국애니메이션에 신기록을 수립했던 디지털 리마스터링 극장판의 전단지입니다.

전단지임과 동시에 태권브이 가면으로 활용하실 수 있답니다.

여기서 태권브이로거의 보너스!!
전단지의 뒷면을 공개해드립니다.

이번 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우주세기 건담전'이 열려 태권브이로거로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관객라운지에서 태권브이 모습을 만나게 되니 조금은 위로가 되는군요

내년 한국형 로봇 블록버스터 '태권브이'의 실사영화가 공개되어 부천 영화제가 아닌 국제 영화제에서도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해보죠!!

이상,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다녀온 태권브이로거 '씨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