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브이가 실시간 중계된다면? 태권브이 티비!

바야흐로 UCC의 시대입니다.
유저들이 만든 컨텐츠가 유튜브 및 각종 동영상 사이트들을 통해 올라오는가 하면
이제는 자기들의 일상이나 기획한 영상물을 직접 방송하기도 하지요.
아프리카 TV등에서 BJ들이 청자들과 소통하며 무언가 방송을 해보기도 하고
자신이 게임을 하거나 뭔가 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생각해봤어요.
태권브이가 이 시대에 있다면, 당연히 그런 방송을 하지 않을까? 하고 말이죠.

요런 정도? ㅋㅋㅋㅋ
그렇지 않나요?

월드컵 응원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는가 하면
자신이 플레이하는 게임 화면까지도 방송하는 세상에,
지구인들의 관심이 쏠려있는
태권브이의 전투 장면이 중계가 안될수가 없겠지요;

훈이는 태권브이 조종사의 고충을 토로하면서 ㅋㅋㅋㅋ
아 너무 힘듭니다 여러분을 외치고
일약 인기 BJ로 떠오르겠지요.

윤박사 같은 경우는 역시 현실적인 판단을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작은 별풍선 하나하나가 모여 우리 광자력 연구소가 태권브이의 신무기를 개발하는데~ '

별풍선 쏟아지는 소리가 들리지요?ㅋㅋㅋㅋㅋ
사실 윤박사의 연구소가 세금으로 운영되는게 아닌 걸로 여겨지기 때문에
태권브이의 개발비 수리비가 걱정이 됐는데
이런 방송 부수입으로 조금은 해결할 수 있지 않겠어요?

역시 이런 방송은 대대로 여자 BJ가 최고 인기를 누려온 만큼
가장 청취자가 많은 방송은 영희 방송이 아닐까 합니다.

거기다 영희는 태권브이 바로 옆에서 비행기를 타고 중계가 가능하잖아요?
훈이한테 조언해주랴, 윤박사하고 작전 얘기하랴
중계까지 하려면 영희도 제법 바쁘겠네요.
채팅에 자주 참여하지 못해도 이해해 주자구요.


옛날 태권브이가 널리 우리의 사랑을 받았던 때와
지금 현재의 세상은 같지만서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농담삼아 이런 공상을 해봤지만
실제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영웅의 모습은 상당히 현실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영화 '킥애스' 에서도 블로그로 시민과 소통하고 어려움을 도와주는 주인공이 나오지 않았어요? ㅎㅎ

조금 더 나아가서, 이렇게 실시간으로 태권브이의 일거수 일투족
그리고 조종사들의 방송 같은것도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겠지요.

태권브이의 실사 영화에서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다룰수는 없겠지만,
어쨌건 30년 후의 변한 세상, 변한 태권브이, 변한 훈이와 영희를 어떻게 다룰지는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