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권기술 연구실

태권도 단체전! 새로운 태권도의 가능성이네요. 박진감이 대박입니다.


지난 11일 열린 2010 월드태권도 투어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이미 각 커뮤니티에 경기 영상이 동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는데, 
바로 태권도 단체전의 영상이었죠! 엄청난 박진감이 느껴지더라구요.
태권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태권도 단체전 얘기와, 월드 태권도 투어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월드태권도투어는 세계태권도연맹에서 태권도 대중화를 목적으로 창설된 대회입니다.
지난 멕시코에서 열린 대회가 첫번째 대회였죠.


개인전은 남자 80KG 이상급과 여자 67KG 이상급이 각각 열렸다고 해요.
남자부에서는 이란의 후세인 타직 선수가 결승에서 러시아의 로만 쿠즈네초프 선수를
7대 6으로 이기고 우승했고, 여자부에서는 한국의 지유선 선수가
컴팻게임 우승자인 영국의 비앙카 선수에게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땄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장 이목이 쏠린 것은 뜻밖에도 개인전이 아니었습니다.


5:5로 겨루는 태권도 5인조 단체전 경기가 그야말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벤트 매치 형태로 진행되었는데, 성남시청팀이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했어요.
5인조 단체전 경기는 5분간 진행되는 1회전에서 출전 선수 5명이 모두 1분씩 의무적으로 경기를 하는 룰입니다.
그리고 7분간 진행되는 2, 3회전에서는 출전시간이나 교체 회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경기가 진행되는 룰이라는군요.
한명이 체력과 실력이 있다면 2,3회전에서 그야말로 만부부당의 모습을 보여줄지도.. ^^;


빠르게 선수가 교체되면서 계속 공방을 주고받는 방식이다보니
정말 박진감넘치는 장면이 연출되더군요.
공격을 쉬는 시간이 거의 없이 경기 내내 기술들이 오고갑니다.

동영상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안타깝게도 뉴스 캡쳐 영상만 있어 올리질 못했어요 ㅠㅠ)
관중들의 반응도 뜨겁고, 경기 내용도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우리 팀은 1회전 15:8로 지고있다가 2회전에 대량 득점하면서 37:27로 역전하고,
끝까지 치고받는 공방 끝에 50:47로 초대 우승팀에 올랐다는군요.


특히 대전 격투 게임에서나 나올법한,
태그하자마자 바로 공격을 퍼붓는 모습이 재미있었어요.

정말 태권도의 새로운 가능성을 한껏 보여준 대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검색을 해봤더니,
WTF의 공인 대회에서 이 5인조 매치가 벌어진것은 처음이지만
모습을 보인 것은 꽤 지난 일인가 봐요.
한국 실업태권도연맹에서 '2007년 남한산성배 전국실업 최강전' 대회 때
3인조 및 5인조 단체전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종 대회를 거치며 시정 보완되고 좀 더 대중들이 원하는 룰로 발전했다는군요.


이런 룰이 예전에도 존재했다면...


훈이와


김박사에


윤박사까지 더해진 ^^;
최강의 구성원들로 우승하는 모습이 태권브이에 등장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쨌건 태권도의 인기를 끌어올리려는 이런 시도들이 무척 보기 좋습니다.
언젠가 올림픽에서도 화려한 팀매치를 볼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