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로봇 분석- 레슬링 로봇! 무한도전 레슬링편은 잘 보고 계신가요?

이번에도 태권브이에 등장한 악당 로봇을 분석해보는 시간입니다.
요새 무한도전을 보면 굉장히 재미있는 프로젝트가 나오더라구요. 레슬링 프로젝트!
지금까지는 태권브이의 악당 로봇들을 순서대로 분석해보고 있었지만,
이번엔 그래서 그 레슬링과 관련있는 악당 로봇을 한번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바로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레슬링 로봇이지요.

레슬링 로봇의 모습입니다.
체형도 레슬링 선수들의 그것과 상당히 닮아있지요. ㅎㅎ
복면을 쓴 레슬러 같은 모양입니다. 그런데 로봇의 옆에 보면 웬 사람들이 묘한 장치 안에 있네요.
왼쪽에 도복을 입은 사람은? 훈이와 태권도 대회 결승에서 붙었던 쇼우 선수로군요.

오른편, 그러니까 레슬링 로봇과 연결된 장치 속에는
바로 이 크라크 선수가 있습니다.
훈이와 철이가 함께 보던 레슬링 경기에서 납치된 선수였죠.

오른편의 박사가 바로 이 레슬링 로봇을 만든 장본인입니다.
각 선수들의 바뀌어진 두뇌가 로봇을 움직인다고 설명하는데,
아마 '두뇌 회로기' 라는 장치에서 납치한 선수들을 세뇌시키고, 로봇을 조종하게 만든 것 같아요.
납치한 선수들의 특성에 맞추어서
검도 로봇, 태권엑스, 레슬링 로봇이라는 세 로봇을 만들어 냈네요.

싸울때는 이렇게, 레슬링 맞잡기? 포즈 같은걸로 시작하는군요.
아주 추억이 물씬 느껴지는 로봇입니다. ㅎㅎㅎ

태권브이도 가슴팍에 춉으로 응수하는군요?
무한도전 레슬링편에도 계속 나오던데... 참 어렸을 때
미국 WWF(WWE로 바뀌기 전 시절) 흉내내면서 놀던 때가 생각나 그립더라구요.

어쨌건 고급 레슬링 기술을 태권브이에게 계속 시도합니다.
이 기술은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슬라이딩 후 다리를 꺾는 기술이에요.

다리를 꺾는 것과 동시에 백마운트 포지션에 들어가서 열심히 후드려 패기도 합니다. ;;;
태권브이가 고생하네요.

어? 이번엔 수플렉스를 시도하는 것 같죠? ㅎㅎㅎ
하지만 언제까지나 호락호락하게 당하고만 있을 태권브이가 아닙니다.

멋지게 뿌리친 다음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레슬링 로봇에게 이렇게, 붕 날아서?!

받아라 분노의 날아차기!!!

레슬링 로봇은 여기에서 그 명을 다하네요.
산산히 부숴지고 맙니다.

어쨌건 재미난 점이 참 많은 로봇이에요.
납치된 선수를 세뇌해서 조종한다는 점 하며,
다양한 레슬링 기술을 구사한다는 점도 그렇고...

그러고 보니, 태권브이가 태어난 70년대에는
한국 프로레슬링의 인기가 남아있었던 때일 것 같아요.
6~70년대까지 레슬링의 인기를 이끌었던 김 일씨...
2006년에 안타깝게 타계하셨지요.
저는 저 때 레슬링의 인기를 누리면서 자란 세대는 아니라서, 확실하게 얘기할 수는 없지만

이번에 무한도전 레슬링 편을 보면서 참 제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미국 프로레슬링의 모습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헐크 호건과 워리어부터

브렛 하트와 숀 마이클스가 최고 스타일 때..

스톤콜드와 더 락이 명승부를 펼쳐보일때...

참 쇼인걸 알면서도 재미있게 보던 명장면들이 많았네요.
그리운 스타들도 있구요.

태권브이의  레슬링 로봇 조종사인 크라크는 그러고보면, 어떤 인물이었을지.. ㅎㅎ
생각해보니 실사화되는 태권브이에서도 이런 설정들이 있다면 재미있겠네요.
유명한 격투기 선수들을 납치해서, 로봇 조종사로 등장시킨다...

뭐 어떤 악당 로봇들이 등장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또 하나의 레슬링 로봇이 등장하길, 예전의 레슬링 팬으로 살짝.. 기대해 봅니다. ^^